고등학교

AI 멘토링은 꼭 학교 교실에서만 이루어져야 할까요?

2026.09.16 · 경북 · 영천고등학교 × 한국폴리텍대학교 로봇캠퍼스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와 영천고등학교는 조금 특별한 방식으로 AI 멘토링을 진행했습니다. 대학생 멘토가 고등학교를 찾아가는 대신, 고등학생들이 대학을 방문해 실제 AI·로봇 교육환경과 프로젝트를 직접 경험하는 멘토링을 운영했습니다.

대학이 보유한 실습 인프라와 대학생들의 전공 경험을 멘토링에 접목한 현장, 함께 만나보겠습니다.

1. 학교가 아닌 ‘대학’에서 시작된 AI 멘토링

당초 이번 멘토링은 대학생 멘토들이 영천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계획되었습니다.

하지만 영천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대학의 실습환경을 직접 경험하면 교육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안했고, 대학의 교육 인프라를 지역 청소년들에게 개방하고자 한 로봇캠퍼스의 취지가 더해지면서 멘토링 장소를 대학 캠퍼스로 옮겼습니다.

그렇게 영천고등학교 학생들은 익숙한 교실을 벗어나 로봇캠퍼스를 찾았습니다.

강의실에서 설명만 듣는 멘토링이 아니라, 대학의 시설과 장비, 재학생들의 프로젝트를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는 멘토링이 시작되었습니다.

2. 대학생이 들려주는 ‘진짜 AI 활용 이야기’

첫 만남은 멘토와 멘티가 서로 인사를 나누고 평소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멘티 학생들이 평소 어떤 AI 도구를 사용하는지, 무료·유료 서비스는 어느 정도 활용하고 있는지 등을 함께 살펴보며 자연스럽게 서로의 거리를 좁혔습니다.

이어 로봇캠퍼스 재학생 멘토들이 자신의 경험을 꺼내놓았습니다.

전공 수업이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AI를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는지, 실제 작업 과정에서 AI가 어떤 도움을 주는지 등 대학생이 직접 경험한 AI 활용 사례를 고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했습니다.

AI의 편리함만 이야기한 것은 아닙니다.

AI가 만들어낸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사람이 직접 확인하고 판단하는 과정이 왜 필요한지, AI 시대에 필요한 윤리적·비판적 사고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대학생이 수업과 프로젝트를 통해 쌓은 경험이 그 자체로 하나의 멘토링 콘텐츠가 된 시간이었습니다.

3. 눈으로만 보는 로봇? 직접 움직여 봤습니다!

이날 학생들의 관심을 끈 또 하나의 프로그램은 로봇캠퍼스 재학생들의 AI·로봇 프로젝트 시연과 체험이었습니다.

대학생 멘토들은 직접 제작한 프로젝트를 고등학생들에게 소개하고,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떠올렸는지부터 실제 작동 원리까지 설명했습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AI 안내 이동 로봇, AI 모션 인식을 활용한 모바일 로봇팔 원격조종, 시각장애인을 위한 의류 촉감 AI 가상 재현 시스템 등 AI와 로봇 기술을 활용해 실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한 다양한 프로젝트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영천고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로봇을 조종하고 작동을 체험하면서, 설명으로만 접했던 AI 기술이 눈앞에서 실제로 움직이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AI가 ‘내가 직접 작동해볼 수 있는 기술'로 한층 가까워진 순간이었습니다.

4. 대학의 전공과 인프라가 멘토링 콘텐츠로

이번 활동은 새로운 프로그램을 별도로 만들어 운영한 것이 아니라, 대학이 이미 가지고 있던 강점을 AI 멘토링과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로봇캠퍼스의 실습시설은 학생들이 첨단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되었고, 대학생들이 수업과 프로젝트를 통해 쌓아온 전공지식은 고등학생들에게 살아있는 교육 콘텐츠가 되었습니다.

고등학생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대학의 교육환경과 AI·로봇 프로젝트를 경험하며 진로와 기술에 대한 관심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대학생 멘토들에게도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고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고 함께 체험하는 과정에서 소통 능력과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멘토링의 공간을 조금 바꾸고 대학의 강점을 더했을 뿐인데, 멘토와 멘티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이 만들어졌습니다.

5. 첫 만남에서 다음 프로젝트로

이번 만남은 일회성 체험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멘토링에서는 이날 경험한 AI와 로봇 기술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제 팀워크 중심의 프로젝트 경험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대학생 멘토들은 자신들의 전공과 프로젝트 경험을 활용해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구체적인 결과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첫 만남에서 AI를 알아보고, 대학생의 프로젝트를 직접 경험했다면 이제는 멘티들이 ‘나만의 아이디어’를 만들어보는 단계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 우리 대학의 강점도 AI 멘토링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로봇캠퍼스의 사례는 AI 멘토링의 콘텐츠가 꼭 정해진 공간과 방식에 머물 필요는 없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AI 관련 학과가 있다면 전공 수업과 프로젝트 경험을, AI·SW 동아리가 있다면 재학생들의 활동과 결과물을, 실습실이나 메이커스페이스가 있다면 직접 보고 움직여보는 체험 활동을 멘토링과 연결해볼 수 있습니다.

대학마다 보유한 인프라와 학생들의 전공, 지역사회와의 관계가 다른 만큼 멘토링의 모습도 다양해질 수 있습니다.

거창한 프로그램을 새롭게 만드는 것만이 방법은 아닙니다. 이미 대학 안에 있는 자원을 발견하고 멘토링과 연결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 우리 대학만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대학이 가진 공간·전공·동아리·프로젝트를 활용해 우리 대학만의 AI 멘토링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경북#영천고등학교#폴리텍대학교#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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